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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궁금햇 <교사 글쓰기>41

부모님께 쓰는 글, ‘안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부모에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정보가 아닙니다. 안심과 신뢰입니다.“우리 아이가 오늘도 잘 지내고 있구나.”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글 쓰는 교사의 첫 번째 역할이에요. 사진 없이도 안심되는 글이 있습니다.그 글에는 아이를 세심하게 바라본 흔적이 있고, 따뜻한 말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오늘은 친구와 한참을 마주 보고 웃더니, 둘이 손을 맞잡고 교실을 한 바퀴 돌았어요.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큰 변화였어요. 이 작은 용기가 너무 소중했답니다.” 부모는 그 문장 속에서존중받는 아이, 세심한 교사, 안전한 공간을 봅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이렇게 생각하면 좋습니다.“이 글을 읽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 따뜻한 태도.. 2025. 11. 8.
교사 글쓰기의 시작은 ‘감정 메모’입니다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느낌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교사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려한 문장이 아니라 ‘감정의 온도’를 기록하는 일이에요. 하루를 돌아보면 수많은 감정이 지나갑니다.“귀여워서 미소가 났다”“걱정이 들었다”“속으로 박수 치고 싶었다”“잠시 멈춰 바라보고 싶었다” 이런 작은 감정이 글의 씨앗이 됩니다. 저는 가끔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휴대폰 메모에 단어 하나라도 남겨요. 예를 들면,‘작은 장난감을 친구에게 먼저 건네기’‘눈을 반짝이며 새 노래 따라 부르기’‘말 대신 손으로 “같이 하자”고 표현하기’이 조각들이 모여 나중에 문장이 되고, 문장들이 모여 교사로서의 이야기가 됩니다. 오늘은 단 한 줄만 남겨 보.. 2025. 11. 7.
아이와 눈을 맞춘다는 것, 글로 기록하기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아이를 바라볼 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표정, 몸짓, 눈빛, 손끝의 움직임, 말없이 머뭇거리는 순간까지.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그 순간들이 마치 햇살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관찰하고, 그 장면을 메모하고, 마음이 움직인 순간을 문장으로 붙잡는 연습이요. 교사 글쓰기는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되돌아보는 과정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어떤 표정을 했고, 나는 그 표정에서 무엇을 느꼈나요? 글로 쓰는 순간, 우리가 흘려보냈던 따뜻한 조각들이 다시 떠오릅니다. 특히 영아 반에서는 말이 오가지 않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202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