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에는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것 같은 작은 아기들이 찾아옵니다.
엄마 품을 떠나
처음으로 낯선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마음도
매년 조금 특별해집니다.
오늘은
0세반 교사로서 새 학기에 느끼는 마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용기
어른들에게 어린이집 등원은
당연한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0세 아기에게는
정말 큰 도전입니다.
익숙한 집이 아닌 곳에서
처음 보는 선생님과,
처음 보는 친구들과,
처음 보는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매년 봄마다
👉 "이 작은 아이가 얼마나 큰 용기를 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 엄마보다 더 많이 우는 건 교사 마음일지도 몰라요
등원 첫날.
엄마 품에서 떨어지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면
교사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괜찮다고 웃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오늘 하루 잘 지낼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덜 불안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계속 생깁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변화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조금씩 적응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계속 울던 아이가
어느 날 장난감을 만져보고,
며칠 뒤에는 교실을 둘러보고,
어느 순간에는 웃으며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 변화는 정말 작지만
교사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 적응은 아이만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오래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어린이집 적응은
아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도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이의 울음에 익숙해지고,
아이의 표정을 읽게 되고,
아이만의 신호를 이해하게 되면서
교사도 조금씩 적응해 갑니다.
🌿 그래서 봄은 늘 특별합니다
새 학기는 힘들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성장의 시작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봄은
교사에게도 늘 특별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작은 성장을 기다리며
오늘은 울며 등원했지만
언젠가는 웃으며 들어올 아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0세반 교사로서 참 감사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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