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기록을 오래 이어가고 싶은 교사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기록이 멈추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부족이 아니라 지침이기 때문이에요.
쉼표 없는 기록은
속도가 빨라 보일 수는 있어도
결국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오늘은 기록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쉬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나눠볼게요.
⏸ 1.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루틴에 넣기
쉼표는 즉흥이 아니라 계획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록 루틴에는
의도적으로 비워둔 날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 월·수 기록 / 금 휴식
- 주 3회 기록 / 주 1회 관찰
- 글 없는 날 / 사진만 남기는 날
이렇게 쉼이 포함된 루틴은
오히려 기록을 더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 2. 쉬는 날에는 ‘완성’을 목표로 하지 않기
쉼표의 날에
글 한 편을 완성하려고 하면
결국 쉬지 못합니다.
대신
- 문장 하나 적기
- 제목만 메모
- 오늘의 키워드 3개
이 정도면 충분해요.
기록은
완성되는 날보다 쌓이는 날이 더 중요합니다.
🎥 3. 영상은 쉬는 날에 가장 잘 남는다
아이러니하지만
기록이 가장 자연스러운 순간은
‘잘 찍어야지’라는 생각이 없을 때입니다.
쉬는 날에는
- 편집 생각 없이
- 짧게
- 조용히
아이의 손, 놀이의 소리, 교실의 공기만 담아보세요.
이런 영상들이
나중에 가장 좋은 기록 재료가 됩니다.
🎨 4. 디자인은 쉼표를 ‘정리’로 바꿔준다
쉼표의 날에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 이전 글 썸네일 통일
- 색감 정리
- 시리즈 표지 하나 제작
이렇게 정리하는 디자인은
기록을 다시 시작할 힘을 만들어 줍니다.
디자인은 창작이 아니라
호흡 조절 도구가 될 수 있어요.
🌱 5. 쉼표는 멈춤이 아니라 ‘여백’이다
쉼표를 두려워하면
기록은 의무가 됩니다.
하지만 쉼표를 허락하면
기록은 다시 즐거워집니다.
교사 콘텐츠는
빨리 가는 사람보다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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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편 : 교사 콘텐츠를 ‘아카이브’로 만드는 방법
✍ 교사 메모
“기록의 지속성은
멈추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생긴다.”
본문은 설잉이 직접 작성한 교사 기록·휴식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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