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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궁금햇 <영상 제작>

🎬 감정 흐름을 살리는 컷 편집법 — 인터뷰 영상에 호흡을 넣다

by penguinsm12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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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Canva를 활용하여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 설잉,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설잉입니다 🌿

 

인터뷰 영상은 단순히 ‘말을 이어 붙이는 작업’이 아니에요. 한 사람의 진심과 생각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감정의 결이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편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은 인터뷰 촬영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컷을 선택하고 배열하며 영상에 호흡과 감정 곡선을 만드는 방법을 나눠보려고 해요.

 

촬영이 끝난 후 저는 가장 먼저 전체 인터뷰를 한 번 쭉 듣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편집하지 않고, 단순히 이야기의 흐름과 감정을 느끼는 데 집중해요. 듣다 보면 "이 부분이 진심이 드러나는 포인트구나", "이 문장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해 주네" 같은 순간이 있어요. 그런 장면에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중심축으로 삼습니다.

 

그다음, 말의 내용 뿐 아니라 표정, 눈빛, 쉼표, 미소까지 살펴봐요. 때로는 말의 정확성보다 짧은 웃음이나 눈동자의 흔들림이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인터뷰 영상에서 ‘말’보다 말과 말 사이의 숨을 담아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편집 과정에서는 템포 조절이 매우 중요해요. 정보가 많은 부분은 템포를 조금 빠르게 가져가고, 감정이 깊게 담긴 파트는 컷 사이 간격을 넓혀 여유를 줍니다. 이때 음악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잔잔한 피아노나 기타 선율이 이야기 흐름을 받쳐주도록 골라주면 훨씬 몰입도가 높아져요.

 

마지막으로 저는 인터뷰 영상에 **짧은 공백(패즈 컷)**을 넣어요. 예를 들면 인터뷰이가 생각을 멈추는 순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영상 조각, 살짝 웃는 순간 같은 장면이죠. 이런 공백은 시청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영상 전체가 너무 ‘말로만 채워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다음 편에서는 감정에 맞는 배경 음악과 음향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영상은 소리가 반입니다 🎧🌟